큰맘 먹고 장만한 나의 첫 망원경. 설레는 마음으로 달을 향해 초점을 맞췄지만, 뭔가 답답하고 작은 구멍으로 엿보는 듯한 느낌에 실망하셨나요? 축하합니다. 당신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건 당신의 망원경 탓이 아니라, 박스에 '서비스'로 끼워준, 일명 '번들 아이피스'의 한계 때문이니까요.
자동차의 성능을 결정하는 게 타이어이듯, 망원경의 진짜 실력을 뽑아내는 것은 바로 '아이피스(접안렌즈)'입니다. 오늘은 당신의 망원경에 숨겨져 있던 '봉인된 능력'을 해제해 줄, 가장 확실한 치트키를 소개해 드립니다.
'열쇠 구멍'에서 '우주선 창문'으로, '68도 초광각'의 신세계
이 아이피스의 가장 핵심적인 스펙은 바로 **68도 초광각(Ultra Wide Angle)**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당신이 보게 될 '시야의 넓이'가 차원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번들 아이피스의 답답한 시야가 '열쇠 구멍'으로 밤하늘을 훔쳐보는 느낌이었다면, 68도 광각 아이피스는 '우주선의 거대한 창문'으로 밤하늘을 감상하는 듯한 압도적인 개방감과 현장감을 선사합니다. 덕분에, 흩어져 있는 별 무리(성단)나 거대한 구름(성운)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되죠. 답답했던 밤하늘이, 비로소 장엄한 파노라마로 당신 눈앞에 펼쳐지는 겁니다.
'찾고', '즐기고', '파고든다'. 4개의 '목적별' 렌즈
이 세트는 각각 다른 임무를 가진 4명의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mm / 15mm (저배율):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정찰병'입니다. 어두운 밤하늘에서 내가 찾고 싶은 대상을 처음 도입하거나, 플레이아데스 성단처럼 광활하게 퍼져있는 대상을 한눈에 감상할 때 사용합니다.
9mm (중배율): 대상을 찾은 뒤,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돌격병'입니다. 안드로메다 은하의 중심부를 자세히 보거나, 달 표면의 전체적인 지형을 감상하기에 최적이죠.
6mm (고배율): 목표를 정밀 타격하는 '저격수'입니다. 달의 거대한 크레이터 하나하나를 상세하게 관찰하고, 토성의 고리를 분리해서 보거나, 목성의 줄무늬를 확인하는 등, 당신이 상상했던 '천체 관측'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세트 하나만 있으면, 당신은 천체 관측에 필요한 거의 모든 '화력'을 갖추게 되는 셈입니다.
내 망원경에도 맞을까? 걱정 마세요, '국룰' 사이즈입니다
이 아이피스는 1.25인치 규격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거의 모든 입문용, 중급용 천체 망원경에 완벽하게 호환되는, 가장 표준적인 '국룰' 사이즈입니다.
더 이상 망원경의 성능을 탓하지 마세요. 당신이 보지 못했던 진짜 우주는, 당신의 망원경이 아니라, 당신의 '아이피스' 속에 숨어있었습니다.
어필리에이트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