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를 즐기는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설명서 그대로 조립하며 '순정' 상태의 완벽함을 즐기는 것. 다른 하나는 그 순정의 키트를 베이스 삼아, 자신만의 색과 디테일을 더해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만드는 '커스터마이징'의 세계죠.
만약 당신이 후자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모든 키트가 커스터마이징에 적합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요.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이 HG 리바이브 퍼스트 건담은, 그 어떤 비싼 키트보다도 훌륭한, 그야말로 '축복받은 캔버스'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선을 긋는' 즐거움
요즘 나오는 화려한 디자인의 건담들이나, 좁쌀만 한 부품 분할을 자랑하는 RG(리얼 그레이드) 등급은 그 자체로 완성도가 높아 멋지지만, 커스터마이징을 하기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이미 디테일이 너무 많아서 내가 무언가를 더 추가할 '여백'이 부족하거든요.
하지만 리바이브 퍼스트 건담은 다릅니다. 의도적으로 단순하고 담백하게 디자인된 넓은 장갑 표면은, 마치 당신의 창의력을 기다리는 새하얀 스케치북과도 같습니다. 이곳에 '패널라이너'로 나만의 새로운 선을 그리고, 디테일을 파 넣는 즐거움. 이 키트만큼 그 '손맛'을 느끼기에 완벽한 베이스는 없습니다.
완벽한 비율과 구조, '색을 칠하는' 맛
커스텀 도색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프로포션'입니다. 원본의 비율이 어색하면, 아무리 멋진 색을 칠해도 결국 어색해 보이기 마련이죠.
리바이브 퍼스트 건담은 수많은 퍼스트 건담 키트들 중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애니메이션 작화'에 가까운, 완벽한 비율을 자랑합니다. 이 완벽한 뼈대 덕분에, 당신이 어떤 색을 칠하든 그 결과물은 환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건담의 상징인 트리콜로 컬러를 넘어, 나만의 오리지널 컬러, 혹은 지온군 스타일의 위장 도색까지. 당신의 어떤 상상력이든 훌륭하게 소화해 낼 겁니다.
훌륭한 '뼈대'가 있기에, '웨더링'도 살아난다
치열한 전투를 겪은 듯한 '웨더링(Weathering)' 표현의 핵심은 '역동적인 포즈'입니다. 아무리 멋지게 흙먼지를 묻히고 상처를 내주어도, 모델 자체가 뻣뻣하게 서 있기만 한다면 그냥 '더러운 장난감'처럼 보일 뿐이죠.
이 키트의 전설적인 '가동성'은 바로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이고, 방패를 앞세우는 등, 실제 전쟁터에 있는 듯한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포즈가 가능하기에, 당신이 공들여 작업한 웨더링과 전투 데미지 표현이 비로소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디오라마' 제작을 위한 최고의 배우인 셈입니다.
'기본'이 완벽하기에, '응용'은 무한하다
패널라인을 연습하고 싶은 분께는 최고의 '연습장'.
커스텀 도색에 도전하고 싶은 분께는 가장 안전한 '캔버스'.
디오라마를 만들고 싶은 분께는 최고의 '배우'.
리바이브 퍼스트 건담은 단순히 조립하고 끝내는 키트가 아닙니다. 당신의 창의력과 만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의 건담'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가 되어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플랫폼입니다.
어필리에이트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